제주학연구센터, 제주 입도조 현황 1차 보고서 발간 예정

박태진 2023. 11. 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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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부터 진행한 '제주 입도조 현황 조사'를 통해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마치고, 12월 중 1차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학연구센터는 △도내 성씨·본관별 인구 통계 분석 △전근대 문헌사료 조사 △도내 주요 종친회와 문중회 현장 조사 △입도조별 족보 등 기록자료 수집 △도내 입도조 묘역 현장조사 등 체계적인 조사를 추진했다.

올해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통해 12월 중 1차 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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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본관별 입도조 순차적 조사, 역사문화자원 확보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부터 진행한 ‘제주 입도조 현황 조사’를 통해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마치고, 12월 중 1차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왼쪽)이 지난 1일 센터를 방문한 스웨덴국회 입법위원회 일행에게 제주어 연구 및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학연구센터]

입도조(入島祖)란 본관이 제주인 고·양·부 삼성 이외 타 성씨가 제주에 최초로 들어와 정착하여 후손 대대로 제주에 가문을 이루었을 때의 시조를 의미한다.

제주 입도조 현황 조사는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도내 성씨별·본관별 입도조와 묘역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의 역사문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입도조 조사는 대부분 2000년대 이전에 발간된 문헌자료에 의존하거나 개별 연구만 이뤄져 체계적인 연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학연구센터는 △도내 성씨·본관별 인구 통계 분석 △전근대 문헌사료 조사 △도내 주요 종친회와 문중회 현장 조사 △입도조별 족보 등 기록자료 수집 △도내 입도조 묘역 현장조사 등 체계적인 조사를 추진했다.

입도조 조사는 통계청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16세기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전후 시기를 나눠 입도조 인물을 대상으로 삼았다. 자료에 따르면 도내 성씨 총 2086개 중 파조가 구분되는 본관별 성씨는 800여 개로 파악됐다. 파조(派祖)란 파시조(派始祖)와 같은 말로, 한 파계의 첫 번째 조상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800여 개의 본관별 성씨 중 16세기 조선시대를 전후로 입도기록이 있는 112명의 입도조 인물을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통해 12월 중 1차 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인동 장씨 등 53개 입도조 조사를 추진한다.

특히, 도내 전근대 문헌사료 조사와 주요 종친회·문중회 현장조사를 통해 다양한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원을 확보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도내 마을단위로 여러 대(代)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오고 있는 세거성씨 기록과 남평 문씨 남제공파, 김해 김씨 좌정승공파 등 12개 종친회·문중회 족보와 회지 자료를 확보했다. 조선전기 도내 40여 개의 입도조 묘역도 현지조사를 완료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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