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 최대폭 상승…2차전지주 다시 '거품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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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네 번째 공매도 전면 금지를 단행한 첫날,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1.87% 오르는데 그쳤지만,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22.76% 치솟았다.
평소 공매도가 적은 삼성전자는 공매도 전면 금지의 영향을 적게 받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말 공매도 잔고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되자 강하게 반등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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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4.03포인트 오르며 상승폭 역대 최대
공매도 잔고 상위 2차전지주 급등 …LG엔솔 22%↑
"적정가 이상 급등, 결국 폭락…공매도 순기능 필요"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네 번째 공매도 전면 금지를 단행한 첫날,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1.87% 오르는데 그쳤지만,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22.76% 치솟았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처럼 모든 종목이 같은 오름세를 보이진 않았다. 증권가는 시가총액 1위와 2위의 주가 상승률을 가른 이유로 공매도를 꼽는다. 평소 공매도가 적은 삼성전자는 공매도 전면 금지의 영향을 적게 받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말 공매도 잔고가 크게 늘어났다. 이달 1일 공매도 거래제한 종목으로도 지정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공매도 잔고금액이 1조원을 육박했던 에코프로(086520)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2차전지는 테슬라의 실적 부진, 전기차 수요 부진 전망 등이 잇따르며 가격 하락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노린 대표적인 업종으로 분류된다. 이에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되자 강하게 반등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주가가 적정 가격을 찾지 못하고 급등세를 이어가는 것이 꼭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결국 버블논란으로 이어져 작은 이벤트에도 폭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목소리다. 이미 2차전지주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고평가’ 논란을 겪으며 하락해왔다.
주가가 기업의 가치 이상으로 급등했을 때, 이를 제어해줄 가격 조정 수단인 ‘공매도’가 없다면 주가 변동성이 오히려 확대할 수 있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를 분석해 평가하면 공매도 금지는 가격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변동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거래를 위축시킨다”면서 “전면금지와 같은 극단적인 접근방식보다는 그 기능은 유지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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