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 안전' K-DNA, 베트남에 심는다…"협력 가속화"

송종호 기자 2023. 11.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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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베트남 식의약 안전관리 역량 전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채규한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은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 17억 달러 규모에서 2026년 28억 달러로 매년 10.5%의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회의의 정례화를 추진해 양국 간 규제를 조화하는 등 국산 의료기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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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남 보건부 의료기기청장 방한…국장급 회의
식품안전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초청 연수 실시
[서울=뉴시스] 식약처 관계자들이 지난 7월 베트남 그랜드플라자하노이 호텔에서 베트남 보건부 차관과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2.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베트남 식의약 안전관리 역량 전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국장급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등 양국 간 식의약 협력이 견고해지는 모양새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 의료기기청장과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식약처와 국장급 양자 회의를 개최하며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식약처가 베트남 보건부를 방문해 이루어진 국장급 양자 회의의 후속 조치다. 식약처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 안전관리 체계를 알리고 베트남의 새로운 의료기기법령 제정에 도움이 될 정보를 교류하는 등 베트남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양국은 ▲베트남의 의료기기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국장급 양자 회의 ▲의료기기 기술 동향과 시장 현황을 소개하기 위한 기술 워크숍 ▲국내 의료기기 안전관리 체계(의료기기통합관리시스템) 소개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또 베트남 의료기기청 관계자는 분당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공공의료 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미래 해법으로 닥터앤서 2.0의 시연을 참관하고, 닥터앤서 1.0 진행 현황 등을 소개받는다.

닥터앤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중인 사업으로 데이터·AI 기반으로 의사의 질병 진단·예측·치료 등을 지원하는 의료AI 소프트웨어다.

채규한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은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 17억 달러 규모에서 2026년 28억 달러로 매년 10.5%의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회의의 정례화를 추진해 양국 간 규제를 조화하는 등 국산 의료기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식품안전 정보시스템 구축·운영을 돕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식약처는 베트남 보건부와 식품청 소속 직원 10명을 대상으로 초정 연수 과정을 실시했다.

식품 안전관리 체계가 집약된 식약처 식품안전 정보시스템을 베트남 실정에 맞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연수 대상자들은 ▲식약처 식품안전관리 시스템 ▲글로벌 정보기술 트렌드 등 최신 정보기술 소개 ▲서울특별시 데이터 센터 방문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2023) 방문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식약처는 사후 지원 사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식품안전관리 시스템과 정보기술에 관한 전문지식을 전수하기 위한 연수를 두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안전 정보시스템이 베트남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내년까지 사후지원 사업을 수행하겠다"며 "우리나라 국제 위상 제고를 위해 식·의약 안전 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발굴·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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