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美·필리핀 주도 '카만닥 훈련' 2년 연속 참가… 내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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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병대가 미국·필리핀 해병대 주도 연합훈련 '카만닥'(Kamandag)에 2년 연속 참가한다.
7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우리 해병대는 오는 9~17일 필리핀 북부 루손 섬과 서남부 팔라완 섬 일대에서 실시되는 카만닥 훈련에 함께하기 위해 8일 필리핀으로 출국한다.
우리 해병대는 이번 카만닥에서 개인화기 등을 지참한 채 연합 참모통합훈련, 정글 생존 등에 참여하며 이달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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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와 함께하는 훈련은 없어"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해병대가 미국·필리핀 해병대 주도 연합훈련 '카만닥'(Kamandag)에 2년 연속 참가한다.
7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우리 해병대는 오는 9~17일 필리핀 북부 루손 섬과 서남부 팔라완 섬 일대에서 실시되는 카만닥 훈련에 함께하기 위해 8일 필리핀으로 출국한다.
이번 훈련엔 미국과 필리핀 각각 900여명을 비롯해 우리나라·일본·영국 등의 상륙전력 총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해병대는 작년 카만닥에 이어 올해도 중대급 병력을 파견한다. 다만 훈련에 참가하는 실제 병력 수는 60여명으로 작년 120여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미국·필리핀 해병대 간 협의과정에서 올해 훈련 규모가 전체적으로 축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병대는 이번 카만닥에서 개인화기 등을 지참한 채 연합 참모통합훈련, 정글 생존 등에 참여하며 이달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카만닥'은 '바다 전사들의 협력'(Kaagapay Ng Mga Mandirigma Ng Dagat)을 뜻하는 필리핀어(타갈로그어) 표현을 축약한 것으로서 필리핀과 미 해병대는 우방국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카만닥 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 해병대는 앞서 필리핀 측 제의에 따라 작년 10월 이 훈련에 처음 참여했다.
당시 해병대에선 보병 82명과 수색 21명, 상장(상륙장갑차) 3명, 의무 5명 등이 훈련에 함께했다.
올해 카만닥 훈련엔 작년에 이어 일본 자위대도 참가한다. 다만 "일본 자위대와 함께하는 훈련은 없다"는 게 우리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카만닥 훈련의 목적이 '중국 견제'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특정 국가나 상황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는 게 우리 군 당국의 설명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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