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000년 정상회담 거치며 전단 경쟁 막내려… 민간선 2003년 시작, 접경지 안전 등 논란 지속 [심층기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북전단 살포는 심리전의 일환이다.
학술저널 '통일정책연구'에 2021년 게재된 '민간 대북전단의 목적과 효과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단은 '공중수송 전단을 통한 선전'으로 무형적 전투 요소인 '인간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다만 2010년 연평도 포격 직후 국군이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했다가 수개월 만에 종료한 적이 한 차례 있다.
지난 9월 말 헌법재판소 결정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는 2003년쯤 시작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는 심리전의 일환이다. 학술저널 ‘통일정책연구’에 2021년 게재된 ‘민간 대북전단의 목적과 효과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단은 ‘공중수송 전단을 통한 선전’으로 무형적 전투 요소인 ‘인간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며 꾸준히 발전했다. 미군은 심리전 특수부대를 설치하고 6·25전쟁 기간 중공군과 북한군을 상대로 25억장의 전단을 살포했다. 국군 최초의 전단 살포는 1946년 9월 미국에서 인수한 L-4 연습기에 전단을 싣고 공중에서 투하한 것이다.
지난 9월 말 헌법재판소 결정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는 2003년쯤 시작됐다. 당국 통제에서 벗어난 민간 차원의 준(準)군사활동인 만큼 우발적 충돌 가능성, 접경지역 안전 문제가 대두했고 논란이 지속됐다. 이명박정부 시절인 2008년 집권 여당이던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가 대북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하자 관련 단체들이 수용하기도 했다.
박근혜정부 시기에는 충돌이 빚어진 적도 있다. 2014년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리자 북한이 전단 풍선들을 향해 고사총 여러 발을 쏘고 남측이 대응 경고사격을 하면서 남북 군사당국 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당시 집권 여당이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북한과 대화가 되지 않으면 우리가 피해를 입는다. 피해는 국민의 손해”라며 전단 살포 자제를 촉구했다.
김예진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