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동상이몽2' 손범수♥, 진양혜 "남편과 아이들 위해 정신적 독립원해" 고백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진양혜가 바라는 독립의 의미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진양혜와 손범수가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손범수는 아내 진양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후배들의 도움을 받았다. 후배들과 함께 그는 플러팅 도시락을 완성시켰고, 이에 진양혜는 진심으로 행복한 미소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진양혜는 남편이 준비한 도시락을 사진까지 찍었고, 이어 "결혼 30년 만에 이런 걸 받는다. 오래 살고 볼 일이긴 하다"라며 "되게 고맙고 되게 맛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좀 일찍 하지. 진작 했으면 얼마나 좋아"라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양혜는 남편의 기대와는 달리 "독립과는 전혀 영향이 없다. 나의 삶을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이벤트 하나로 바뀌겠냐"라고 했다.
이에 손범수의 노력은 계속됐다. 그는 아내가 좋아하는 초호화 해산물 모둠을 함께 먹으며 회유를 계속했다.
그러면서 진양혜와 함께 부부의 생각 차이를 테스트해 보는 결혼 고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다음을 인정하며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이에 진양혜는 "재밌었다. 그리고 진작 해볼걸 싶기도 했다. 서로 다른 걸 확인하니까 토 안 달고 인정하게 되더라"라고 했다.
그리고 손범수는 "내가 태도를 바꾸고 음식도 해볼 테니 앞으로 독립 이야기는 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진양혜에게 부탁했다.
그러자 진양혜는 "그걸 당신이 심각하게 안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난 지금이 인생 전반전을 끝낸 두 번째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에 손범수는 졸혼을 원하는 것인지 물었다. 진양혜는 "아니 그런 건 아니다. 그러기엔 너무 젊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진양혜는 "난 내 남편이 언제 빛날지 안다. 그런데 이게 내가 바라는 모습을 강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고 싶다"라며 "남편도 아이들도 빛날 때가 있고 그 빛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다. 그런데 그 모습이 본인은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내라는 타이틀로 강요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내가 보는 시선에서 자유로워 지자. 내 생각으로 상대를 보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진양혜는 "그래서 스스로 독립하고 나한테 집중하고 싶은 거다. 주관적인 시선을 내려놓고. 저 사람은 저 사람대로 나는 나대로. 그런데 그러고 싶은데 잘 안 된다. 그래서 물리적인 독립을 하고 싶은 거다"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독립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손범수는 아내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며 "이제 독립의 이유를 받아들이게 된다. 나도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진양혜는 "과거 나는 다른 사람 시선을 신경 썼다. 우리가 좋은 부부로 보였으면, 내가 좋은 아내로 보였으면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는 자유롭게 책임감을 내려놓고 좀 더 자유로운 손범수를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손범수는 "아내가 말하는 독립이 따로 또 같이의 의미라면 나도 지지한다. 따로 아내가 펼칠 꿈을 같이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진양혜는 앞으로의 인생 후반전에 대해 "남편에게 정말 친구 같은 속 얘기를 다 할 수 있는 상대가 되고 싶다. 내가 염려할까 봐 하고픈 말을 거르지 않고 힘들 때 얘기할 수 있는 아내가 되고 싶다. 어렵고 힘들 때 기쁘고 즐거울 때 가감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대가 되어 주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손범수도 "너무 아내를 약하게 본 것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이제는 맷집 있는 사람이 되어 있는데. 앞으로 전전긍긍하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다 얘기해도 되겠구나 싶어 고맙다"라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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