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자해하던 ‘화산부부’ 180도 달라졌다 “손발 척척 맞는 느낌” (결혼지옥)[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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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던 '화산부부'가 180도 달라졌다.
'화산부부'는 상담 당시 남편이 아내의 폭언을 녹음한 파일만 무려 70개였고, 부부 사이에는 폭력도 존재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며 "너무 바랐던 거고, 내가 생각했던 부부 사이가 된 것 같다. 오빠가 좋은 남편이고 고마운 사람이란 걸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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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던 '화산부부'가 180도 달라졌다.
11월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여태까지 출연했던 부부들의 후기를 담은 애프터 특집 1부작이 공개됐다.
'화산부부'는 상담 당시 남편이 아내의 폭언을 녹음한 파일만 무려 70개였고, 부부 사이에는 폭력도 존재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남편은 몇 시간씩 이어지는 아내의 분노를 멈추기 자해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했던 바 있다.
퇴근 후 제대로 된 인사조차 없었던 부부는 온 가족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전에는 '그게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그러지?' '나 역시도 힘든데, 왜 자꾸 자기만 힘들다고 하지?' 라고 생각했다. 오은영 박사와 상담을 통해서 '힘들었구나' 인정하라는 말을 듣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까 아내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내 역시 대화를 하며 활짝 웃음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옛날엔 저랑 있을 때 시무룩하고, 자꾸 땅 보고, 딴 데 보고 이랬던 것 같은데 눈빛이 달라진 것 같다. 전에는 궁금하지 않아도 억지로 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주도적으로 바뀌었다"며 손발이 척척 맞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고맙다. 제가 혼자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버텨준 사람 몫도 있더라"고 남편을 이해했다.
싸움의 흔적으로 부서져 있던 문도 고쳐진 상태였다. 남편은 "하나의 상처가, 흉터가 사라졌다. 벽을 부쉈던 것은 어찌 보면 좀 감추고 싶은 흉터다. 그게 사라지니까 느낌이 좀 새롭더라"며 "예전엔 의무감으로 했다면 요즘엔 서로 깔깔거리고 웃고, 옛날에 연애 때 감정처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는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며 "너무 바랐던 거고, 내가 생각했던 부부 사이가 된 것 같다. 오빠가 좋은 남편이고 고마운 사람이란 걸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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