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V리그 여자부, 그래서 더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김연경 효과'

이재상 기자 2023. 11. 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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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V리그 여자부에서 김연경(35)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초반 순항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리베로 김해란,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세터 이원정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가운데서도 해결사 김연경을 앞세워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야키(김연경의 애칭)는 클래스가 다른 선수"라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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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 5승1패 1위…GS 4승1패, 정관장 4승2패 추격
김연경 공격종합 1위 등 공수 활약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2세트 정관장 블로커 앞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V리그 여자부에서 김연경(35)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초반 순항하고 있다. 공수에 걸쳐 안정된 활약을 펼치는 '김연경 효과'에 힘입어 흥국생명은 일부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서도 1라운드를 선두(5승1패·승점 15)로 마쳤다.

7일 현재 2023-24시즌 초반 여자부 경쟁이 흥미롭다.

흥국생명이 5승1패로 선두에 자리하고 있고 1경기 덜 치른 GS칼텍스가 2위(승점 11·4승1패), 정관장(승점 11·4승2패), 현대건설(승점 10·3승3패)이 뒤를 추격하고 있다.

라운드 전패 팀 없이 5위 IBK기업은행(2승4패), 6위 한국도로공사(1승4패·이상 승점 5), 페퍼저축은행(1승5패·승점 3)이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쿼터를 도입, 동시에 2명의 외국인선수가 코트를 누비면서 여자부 전력이 어느 정도 평준화가 됐다는 평가다.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현대건설의 위파이 시통(등록명 위파이), IBK기업은행의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 등은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2세트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배구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외인들의 분전 속에 토종 간판 김연경의 활약은 더욱 도드라진다.

김연경은 공격종합 1위(성공률 48.47%), 퀵오픈 1위, 오픈 5위, 리시브·시간차공격·득점 7위, 후위공격 8위 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까지 거의 전 부문에 걸쳐 랭크돼 있다.

흥국생명은 리베로 김해란,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세터 이원정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가운데서도 해결사 김연경을 앞세워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연경은 특히 경기 막판, 20점 이후에 더욱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야키(김연경의 애칭)는 클래스가 다른 선수"라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흥국생명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가장 중요한 챔프전에서 미끄러졌던 아픔이 있기에 이번 시즌에는 무조건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연경도 "이번 시즌 목표는 통합 우승"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상승세의 흥국생명은 8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1세트 득점에 성공한 뒤 도수빈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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