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위고비 장악' 세계 비만약 시장, 1년 새 4조→10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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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만약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GLP-1 계열의 비만약 삭센다, 위고비의 인기 때문이다.
올 3분기까지 위고비 누적 매출은 217억2900만덴마크크로네(4조1248억원)로 492% 급증했고 삭센다의 누적 매출은 86억7400만덴마크크로네(1조6462억원)로 18% 증가했다.
최근 GLP-1이 뇌 포만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고 칼로리 소비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약물 농도를 높여 비만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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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약 시장은 2022년(2021년 9월~2022년 8월) 228억덴마크크로네(4조3300억원)에서 2023년(2022년 9월~2023년 8월) 533억덴마크크로네(10조1200억원)로 1년 새 134% 증가했다.
이 중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8월 기준 86%에서 2023년 8월 기준 94%로 커졌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삭센다, 위고비가 글로벌 비만약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삭센다와 위고비의 인기에 힘입어 노보노디스크의 올 3분기까지 매출은 1663억9800만덴마크크로네(31조623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올 3분기까지 위고비 누적 매출은 217억2900만덴마크크로네(4조1248억원)로 492% 급증했고 삭센다의 누적 매출은 86억7400만덴마크크로네(1조6462억원)로 18% 증가했다.
위고비는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오젬픽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용량을 높인 것이다.
노보노디스크뿐만 아니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약 마운자로도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키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월 FDA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오프라벨(허가 외 의약품) 방식으로 비만 환자에 처방 중이다.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모두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돕는 호르몬이다.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내 당뇨병 치료제로 먼저 개발됐다. 최근 GLP-1이 뇌 포만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고 칼로리 소비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약물 농도를 높여 비만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관계자는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87억3100만덴마크크로네(11조1618억원)를 기록했다"며 "이 중 북미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59.7%인 350억4800만덴마크크로네(6조660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나며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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