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욕설 쓰며 푸틴 맹비난...관심 멀어진 우크라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방송과 인터뷰 도중 욕설까지 쓰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 NBC 방송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영어로 "우리는 이 망할 테러리스트 푸틴에게 자유를 넘겨줄 준비가 안 됐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싸우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행자가 '무엇이 당신을 계속 나아가게 하느냐'라고 묻자 "힘과 에너지가 넘친다고 해서 평생 싸우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대가가 너무 크다. 전쟁은 최고의 영웅과 남녀, 아이들을 데려가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가 푸틴을 향해 영어로 내뱉은 욕설은 영상에서는 '삐' 소리로 묵음 처리됐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미국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승인해야 하는 기한이 언제인지를 질문받자 "기한은 중요하지 않다"며 "시간은 매우 값비싸므로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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