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적십자사 118주년, ‘나눔은 나부터’
전쟁터에서 싹튼 인류를 향한 희망,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은 1859년 이탈리아 솔페니노 전투 참상을 목격한 앙리 뒤낭 생각에서 시작됐다. 뒤낭은 평시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구호단체를 각국에 설치할 것과 이를 인정하고 보호할 국제조약 체결을 ‘솔페니노 회상’(1862년)에서 제안했다.
1965년 빈에서 선포한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봉사, 단일, 보편)은 각국 적십자, 국제적십자위원회, 국제적십자연맹을 하나로 결속시키고 적십자 인도주의 운동을 계속하도록 보장한다.
인간의 생명 보호와 고통을 경감하는 글로벌 인도주의 중추적 역할 기관인 대한적십자사(한적·韓赤)는 1903년 대한제국의 제네바협약(1864년) 가입으로 1905년 대한적십자사 규칙(고종황제 칙령 제47호)에 의해 설립됐다.
병원사업을 주요 활동으로 시작한 한 적은 1919년 상하이임시정부시절 독립군과 재외거주 동포를 위한 활동과 국제사회에 일제 만행을 고발하고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알리고자 영문 화보집을 발행했다. 1950년 6·25전쟁 속에 피란민, 부상병, 극빈자 의료구호활동, 전쟁포로 교환 등 전시 인도주의 활동을 펼쳐 왔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는 한적의 사업은 구호, 사회봉사, 재난·안전교육, 청소년적십자(RCY), 국제협력, 남북교류, 원폭피해자 및 사할린 동포 지원, 병원, 국제인도법 보급, 혈액사업 등을 국민이 보내준 소중한 후원금으로 우리 이웃에 희망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0월27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제118주년을 맞아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를 격려하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 보호를 위한 적십자 인도주의 운동 참여에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
용기와 희망의 내일을 열어가는데 주인공이 된 4만5천740명 꽃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 이분들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며 더 많은 사랑 나눔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실한 자세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대한적십자사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사랑나눔운동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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