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9∼10일 허리펑 中부총리와 회담…"경제 현안 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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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와 회담한다.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 회담은 11~17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이번 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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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 앞두고 갈등 확대 방지 의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와 회담한다. 미중 간 긴장 완화를 목표로 양국 관리들 간 잇따르는 일련의 고위급 회담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6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이 오는 9~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허 부총리를 초청해 양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회담은 양국 경제 관계를 더욱 안정시키고, 주요 경제 현안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미중 간 외교를 더욱 강화하는 시기에 이뤄진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담에서 옐런 장관이 "미국 및 동맹국 안보 증진과 인권 보호를 위해 표적 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 관련 메시지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 직전 열릴 예정이며, 옐런 장관은 10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허 부총리가 옐런 장관 초청으로 오는 8~12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 회담은 11~17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이번 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가능성이 점쳐진다.
양국은 최근 고위급 회담을 가지면서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했었다.
첨단 기술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를 포함하여 양국 간 긴장은 여전히 높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을 불리하게 만든다는 중국의 경제 관행에 대해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
1조 달러(약 1300조원) 규모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따른 중국의 대출 관행도 비난했는데, 바이든 행정부를 포함한 비평가들은 중국의 대출이 과도한 부채를 창출하고 참여국을 중국의 과도한 영향력에 노출시킨다고 주장한다.
옐런 장관은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미국과 중국은 기본적으로 탄력적, 개방적 의사소통 라인을 구축해 이견이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의무가 있다"며 "양국 모두 미중 관계가 위기관리에 제한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장 외적 수단의 대규모 사용, 시장 접근에 대한 장벽, 중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강압적 행동 등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미국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독단적 행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거듭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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