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학원가 불법 주정차 해소 팔걷어

11월부터 CCTV 주정차 감시 가동
앱으로 여유 주차장 실시간 안내

서울 목동 학원 밀집 지역에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된다.

양천구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많은 학원가 15곳에 ‘스마트 주정차 관리 솔루션’을 구축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이들 지역에 CC(폐쇄회로)TV 카메라와 전광판을 설치했다. 주정차 위반차량을 감지해 전광판 화면상에 차량 번호와 사진을 표출하고, 인근 주차장의 주차가능 면수를 실시간으로 안내해 운전자 스스로 불법주정차를 자제하도록 유도한다.

여유 주차 공간을 ‘서울시 주차정보 안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공공·민간 주차장 공유 솔루션’도 함께 구축했다. 공공주차장 9곳의 주차면 275면에 주차가능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하고, 공공주차장 10곳과 민간주차장 6곳에 주차 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주차현황을 앱에 표출토록 했다.

민간주차장 활용을 더해 주차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불법주정차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향후 시행 구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학원가 주변의 교통 혼잡과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했다”면서 “지역의 교통질서 개선과 더불어 구민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