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우승 한' LG vs '두 번째 마법' kt...한국시리즈 오늘 격돌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 정규시즌 우승팀 LG와 2위 KT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두고 두 팀은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해 2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LG.
29년 무관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를 잡은 LG는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오지환 / LG 트윈스 내야수 : 저희 선수들은 정말 자신 있다고 얘기했고, 저희가 한국시리즈 꼭 우승해서 팬분들이 원하는 29년 만의 우승 꼭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021년 통합우승 뒤 2년 만의 왕좌 탈환에 나선 KT는 플레이오프에서 2패로 몰렸지만,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마법 같은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2년 전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많다는 게 강점입니다.
[박경수 / KT 위즈 내야수 : 우승을 맛봤을 때의 그 느낌 정말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어렵게 올라온 만큼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G는 정규시즌 우승팀답게, 팀 타율과 득점 1위의 막강한 공격력을 뽐냅니다.
홍창기와 박해민을 주축으로 한 발빠른 테이블세터진에 김현수와 문보경 등 정교한 좌타 라인도 상대 팀에는 큰 위협입니다.
[염경엽 / LG 트윈스 감독 : 한국시리즈는 조금 더 확률이 높고 신중한 도루가 이뤄질 것 같고요. 전체적으로 조금 더 성공 확률을 높이는 쪽에 전략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 같습니다.]
KT는 올 시즌 10개 구단 최다인 38번의 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한 선발진이 건재하고,
홀드왕 박영현, 세이브 2위를 기록한 김재윤 등 뒷문도 튼튼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타선이 살아난 점도 고무적입니다.
[이강철 / KT 위즈 감독 : (플레이오프) 5경기를 함으로써 어느 정도 타자들은 경기감각이나 이런 점이 LG보다 우위에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1차전 선발로 LG는 켈리를, KT는 고영표를 내세웠습니다.
LG가 29년 만의 우승 숙원을 풀지, KT가 또 마법 같은 승부를 연출할지, 두 팀의 마지막 승부가 가을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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