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주이스라엘 대사 소환…"가자 민간인 대량 학살" 규탄[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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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폭격하면서 민간인을 대량 학살하고 있다며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쿰부조 은차베니 대통령실 장관은 이날 내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아공 정부는 텔아비브 주재 모든 외교관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최근 남아공 정부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입장에 대해 발언한 것을 문제 삼으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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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도 대리대사 소환…"계속된 분쟁에 분노" 규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폭격하면서 민간인을 대량 학살하고 있다며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쿰부조 은차베니 대통령실 장관은 이날 내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아공 정부는 텔아비브 주재 모든 외교관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최근 남아공 정부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입장에 대해 발언한 것을 문제 삼으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은차베니 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의 잔학 행위와 대량 학살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스라엘 대사의 폄하 발언 관련,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 채널과 프로토콜 내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의 지위가 "유지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날레디 판도르 국제관계부(외교부) 장관도 이날 이스라엘 지역 상황에 대한 자세한 브리핑을 위해 텔아비브 주재 외교관들이 소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도르 장관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어린이와 무고한 민간인이 계속 살해되는 것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대응이 집단 처벌 성격을 띠고 있다고 생각해 우리 외교관들과 관련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당이 이끄는 남아공 정부는 개전 이후 가자 지구에서 즉각적인 휴전과 폭격 피해 지역에 대한 원조 허용을 촉구해 왔다.
앞서 지난 3월 남아공 의회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격하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중앙아프리카 국가 차드도 지난 4일 이스라엘 주재 대리대사를 소환했다고 이날 외교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차드 정부 대변인은 대통령실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계속된 분쟁에 대한 "분노"에서 내려졌다며 "많은 무고한 민간인의 인명 손실을 비난하고, 팔레스타인 문제 관련 지속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지는 휴전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한편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지구 보건부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작전으로 발발된 이번 전쟁 개전 이후 가자 지구에서 1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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