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스티브 커 감독, 美대표팀 지휘봉은 올림픽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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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경력을 쌓는 건 파리 올림픽까지다.
커 감독은 7일(한국시간) 현지언론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감독과 관련된 계획, 2024 파리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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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감독은 7일(한국시간) 현지언론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감독과 관련된 계획, 2024 파리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커 감독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올림픽 이후에도 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인가?” 커 감독 역시 “No”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디애슬레틱’은 해당 질문에 대한 커 감독의 자세를 두고 ‘Bluntly(직설적)’란 표현도 썼다.
커 감독은 2019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를 맡았다. 2019 월드컵에서 7위에 그쳤던 미국은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명예를 회복하는 듯했지만, 커 감독이 포포비치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후 자존심을 구겼다. 2023 월드컵에서 4위에 머물렀다. 미국이 월드컵 창설 후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실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커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내 역할은 파리 올림픽까지다. 이후에는 바통을 넘겨줄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코치 K(마이크 슈셉스키)가 계속해서 대표팀 감독을 맡는 게 가장 이상적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코치 K와 제리 콜란젤로 단장이 오랫동안 쌓은 대표팀 문화와 시스템이 달라져 아쉽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대표팀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입상 실패에 자존심 상했던 걸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등 슈퍼스타들이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골든스테이트에서 커 감독과 함께 하고 있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역시 올림픽 출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커 감독은 “조만간 최종명단에 대한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많은 스타들이 출전 의사를 밝혔다는 건 그들도 대표팀이 처한 위기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슈퍼스타든, 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든 올림픽은 12명만 나갈 수 있다. 최종명단 선정을 위해선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훌륭한 전력을 구성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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