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가 역주행하면서 슝" 긴박했던 탈주범 '김길수' 검거 순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차가 앞에 차들이 가로막고 있으니까 역주행하면서 달려오더니 사거리에서 멈추더라고요. 바로 여기예요. 엄청 긴박해 보였는데 그때는 너무 경황이 없어서 대충 봤어요. 근데 알고 보니 탈주범을 잡은 거였더라고요."
6일 오후 11시께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한 사거리에서 만난 대학생 A씨(22)는 탈주범 김길수(36) 검거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중전화 이용 통화 직후 의정부공고 방향으로 이동 중 잡혀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경찰차가 앞에 차들이 가로막고 있으니까 역주행하면서 달려오더니 사거리에서 멈추더라고요. 바로 여기예요. 엄청 긴박해 보였는데 그때는 너무 경황이 없어서 대충 봤어요. 근데 알고 보니 탈주범을 잡은 거였더라고요."
6일 오후 11시께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한 사거리에서 만난 대학생 A씨(22)는 탈주범 김길수(36) 검거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사거리 인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A씨는 경찰 사이렌 소리가 울리자 무슨 일인가 보려고 나왔다고 한다.
그는 빠른 속도로 도로를 내달리며 역주행하는 순찰차 등 경찰차량 4대가 도로에 있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어떤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짐작했지만 상황은 금세 끝났고, 다시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돌아갔다.
이후 김길수가 의정부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뉴스가 연이어 나오면서 그는 자신이 봤던 게 김길수 검거 현장이란 사실을 알았다.
A씨는 "제가 목격했던 사건 시간대랑 검거 시간대가 똑같아서 제가 봤던 게 김길수 검거 현장이란 사실을 알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큰 사건을 본 거였다"고 전했다.
A씨와 함께 이 장면을 목격한 초등학생 B군(9)도 "경찰차가 슝 하고 지나가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가 봤다니까요"라고 말을 보탰다.
김길수는 이날 오후 9시15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한 사거리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해 제3자에게 전화를 했다.
그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공중전화 부스(공간)에는 빈 담뱃갑과 끝까지 다 피워 끝부분만 남은 꽁초가 발견됐다.
김길수는 통화 종료 직후 의정부공고 방향으로 이동했는데, 순찰차가 보이자 반대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도주하기 시작했다.
위아래 검은색 옷을 입은 김길수의 인상착의를 이미 파악하고 있던 경찰은 김길수임을 확신하고 쫓아갔다.
A씨가 봤다는 순찰차 역주행도 이때 모습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길수는 40m가량 도주하다가 이날 오후 9시20분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의정부경찰서는 체포 직후 김길수의 신병을 안양동안경찰서로 넘겼다.
앞서 김길수는 지난 4일 오전 6시20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 받던 중 “화장실을 사용하겠다”며 수갑 등 보호장비를 푼 사이 옷을 갈아입고 도주했다.
김길수는 지난 9월 은행보다 저렴하게 환전해 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7억4000만원이 든 현금 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yhm9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