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사기 공범 의혹' 남현희 10시간 경찰 조사…'묵묵부답'

조현기 기자 2023. 11. 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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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와 관련해 공범 의혹을 받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가 6일 경찰에 출석해 자정을 넘겨 10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오후 2시20분부터 7일 0시6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남씨를 소환해 전씨와 관련한 의혹 등을 조사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쯤 송파경찰서에 모습을 소환된 남씨는 전씨와의 사기 공모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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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 6일 오후 2시20분부터 자정 넘겨 조사
전청조씨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가 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전청조 사기 공범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와 관련해 공범 의혹을 받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가 6일 경찰에 출석해 자정을 넘겨 10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오후 2시20분부터 7일 0시6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남씨를 소환해 전씨와 관련한 의혹 등을 조사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경찰 조사에서 혐의 소명을 어떻게 했나 억울한 점 없었나", "피해자란 입장 변함 없고, 전청조의 사기 범행 정말 몰랐나", "전 씨로부터 선물 받을 때 사기 피해금이란 것 몰랐나", "전 씨의 펜싱학원 수강료를 본인 계좌로 받은 사실있으신가", "본인 입장과 다른 점이 있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20분쯤 송파경찰서에 모습을 소환된 남씨는 전씨와의 사기 공모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했다.

조사 중 남씨 측 법률대리인은 앞서 이날 조사 중 뉴스1에 보내온 입장문을 통해 "11억원 이상 사기 당한 전문직 부부가 최근 유일하게 남 감독을 공범으로 고소했고, 그에 따라 자동적으로 입건되어 오늘 조사가 이뤄졌다"고 오늘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전청조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다"며 "전청조의 단독 범행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남 감독은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청조에게 이용 당했다"며 "경찰이 원하는 모든 자료를 즉시 제공하겠고, "저희는 오로지 증거를 통하여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남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전씨의 사기 의혹과 관련한 혐의가 고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부 피해자에겐 대출을 적극 권유했던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체로 해외 비상장회사에 투자를 권유하거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며, 결혼 자금을 편취한 사건도 1건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피해자를 속이는 과정에서 남씨와의 관계를 강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남씨의 인지도를 믿고 전씨에게 투자했다는 피해자들도 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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