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 ♥진양혜 각방 선언에 충격→“남편이 언제 빛나는지 알아” 진의에 감격 (동상이몽2) [종합]

김태형 2023. 11. 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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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출처 | SBS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진양혜가 독립을 선언한 가운데, 손범수와 진양혜가 속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지난 화에 이어 손범수, 진양혜 부부의 결혼생활이 그려졌다.

지난 화에서 진양혜는 손범수 앞에서 독립을 선언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간이 냉장고를 택배로 받은 진양혜는 “이 방을 방공호로 만들려고 한다. 이 방에서 24시간 있어도 괜찮도록”이라며 칩거의 뜻을 밝혔다.

손범수는 진양혜가 각방을 언급하자 “갑자기 열이 뻗친다. 이상한 소리 하니까 어이가 없다”라고 반응했다. 진양혜는 손범수가 상의도 안 하고 먼저 구입한 사실을 지적하자 “늘 당신 마음대로 하라고 했잖아”라고 했다.

손범수가 “이 사람 대화가 안 되네”라며 방에서 나가자, 진양혜는 간이 침대까지 꺼내놓고 음악회 사회를 보러 밖을 나섰다.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출처 | SBS


진양혜가 독립 선언에 이어 각방 생활을 실천으로 옮기자, 손범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바로 후배 아나운서 김환과 한석준을 만나 젊은 감각의 가르침을 받기로 한 것.

캠핑장에서 만난 세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했다. 손범수는 34년째 방송을 하고 있지만 처음으로 고정 프로그램이 없다고 털어놨다. 한석준은 “34년간 (고정이) 안 끊겼다는 게 부럽다”라고 말했다.

김환은 “저도 지금 (고정이) 딱 끊겨 있는 상황”이라며 “제가 선배님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진양혜의 근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손범수는 진양혜가 현재 고정 프로그램이 없으며 주로 공연 및 행사 MC를 위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석준이 “서 계실 때 품격이 느껴진다”라고 하자, 손범수는 “남들이 그렇게 얘기하는데 집에서는 품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손범수는 아내 진양혜를 위해 김밥, 소시지 등 특별한 도시락을 준비했다. 김밥을 싸는 실력은 서툴지만 정성이 들어간 도시락에 MC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이 도시락으로 진양혜의 독립을 철회할 수 있을지 묻자, 표창원은 “솔직히 원인과 처방이 어긋난 것 같다. 결혼 초기였다면 상당히 좋았을 거다. 지금은 아내의 속내를 들으려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나”라고 날카롭게 분석했다.

한편 스케줄이 끝난 진양혜는 손범수가 기다리고 있는 차 안으로 향했다. 손범수는 피곤하다는 아내의 말에도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도시락 이벤트를 성공하기 위해 산책을 하자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진양혜가 마지못해 손범수의 제안을 따랐고, 부부는 함께 산책에 나섰다. 손범수는 “사실은 이게 하이라이트였다”라며 준비한 도시락을 공개했다. “(한석준, 김환이) 젊은 애들이잖아. 내가 요리를 배웠다”라고 설명하자, 진양혜는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손범수, 진양혜는 이후 ‘독립’에 대한 속깊은 대화를 나눴다. 손범수는 진양혜가 독립을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 손범수가 “졸혼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건가”라고 묻자, 진양혜는 “그건 아니다. 그러기엔 우린 아직 너무 젊다”라고 부인했다.

이어서 진양혜가 독립을 하고 싶어하는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진양혜는 “세상에 남편이 한 명밖에 없다.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게 당신과 다르니까. 그게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난 내 남편이 아닌 손범수가 언제 빛나는지 안다. 그 모습을 보는 게 기뻤다. 근데 그게 내가 바라는 모습을 강요하는 게 아닐까 고민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진양혜는 남편 손범수를 위해서 물리적인 독립을 선택한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MC들은 “부부가 같이 오래 살다 보면 떨어져 있고 싶을 때가 있다.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진양혜는 “저는 어렵고 힘들 때, 기쁘고 즐거울 때 가감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내가 되어주고 싶다”라는 진심을 고백했다.

손범수도 “내가 양혜 씨를 약하게만 봤던 건 아닐까. 이제 맷집이 있고 단단한 사람이 되어 있다. 속으로만 전전긍긍하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도 되겠구나를 대화를 하다 보니 깨달음이 생겼다”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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