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무곡 윤기영 의병장 공적비 제막

영월문화원 “애국정신 빛나길”
을미의병 충주성 함락 등 활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 6일 영월 무릉도원면에서 최명서 군수와 심재섭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곡 윤기영 의병장 공적비 제막식을 하고 있다.

영월문화원(원장 엄흥용)이 6일 오후 무릉도원면에서 최명서 군수와 심재섭 군의장, 윤길로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곡 윤기영 의병장 공적비 제막식을 마련했다.

윤기영 의병장은 원주시 호저면 출신으로 1896년 을미의병 때에 유격대 중군장으로 일본군의 거점인 충주성을 함락하고 영월과 평창·제천 등 여러 전투에서 크게 활약했다.

또 1907년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자 원주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전국의 40여 의병대와 함께 의병연합군 창설에 합의한 뒤 수 많은 전투에서 일본군을 궤멸시켰으나, 같은해 11월 19일 강릉 연곡역에서 적의 기습을 받아 부상을 입고 체포될 위기에 직면하자 자결을 택했다. 현재 영월군 무릉도원면에 묘소가 있다. 정부는 윤기영 의병장의 공적을 기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엄흥용 원장은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그의 애국 정신을 역사에 길이 빛내고 후세에 교훈으로 삼기 위해 영월 군민의 뜻을 모아 빗돌을 세운다”고 말했다. 방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