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어 상금왕 문정민 “내년 정규투어 전 대회 컷 통과가 목표”[주목 이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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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규투어 진입과 올해 드림투어 상금왕이 목표였는데 두 가지를 다 이뤄 정말 기쁘다."
올해 KLPGA 드림투어(2부)에서 2승을 거두고 상금왕을 거머쥔 문정민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끝에 하반기에 두 번 우승할 수 있었다. 드림투어 최종전에서 상금왕을 뺏길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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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cm 키에 260야드 장타…화려한 패션센스 ‘눈도장’
“하루에 5시간씩 퍼트 연습 매진한 덕에 좋은 성적”
“올해 점수는 80점…정규투어서 준비한 것 다 못 보여 아쉬워”
평균 26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에 화려한 패션 센스를 앞세워 골프 팬들에 눈도장을 찍은 문정민(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풀 시드를 다시 따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올해 KLPGA 드림투어(2부)에서 2승을 거두고 상금왕을 거머쥔 문정민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끝에 하반기에 두 번 우승할 수 있었다. 드림투어 최종전에서 상금왕을 뺏길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드림투어 13차전과 14차전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른 문정민은 올해 드림투어에서 4842만6749원의 상금을 벌어 상금 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드림투어 상금 랭킹 20위까지 선수에게 다음 시즌 KLPGA 투어 풀 시드를 주는 만큼 문정민은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내년 KLPGA 투어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한 문정민은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했다. 27개 대회에 참가해 톱10 한 번에 그쳤고, 상금 랭킹은 75위에 머물렀다. 문정민은 상금 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시즌 시드를 확보하지 못하고 시드 순위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시드전에서도 41위에 머물러 조건부 시드에 그친 문정민은 올해 정규투어와 2부투어인 드림투어를 병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두 개 투어를 한꺼번에 뛰다 보니 올해 출전한 대회만 31개. 다른 선수들에 비해 4, 5개 대회에 더 출전한 셈이다. 대회들이 겹쳐 10일 연속 경기를 펼쳐야 했을 정도로 강행군이었다. 그렇지만 정규투어 재입성을 향한 문정민의 각오는 대단했다. 정규투어 그린보다 스피드가 느린 드림투어 그린에 적응하기 위해 하루에 5시간씩 퍼트 연습에 매달렸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 방신실(평균 262.62야드)에 이어 2위(258.20야드)에 오를 정도로 장타를 날리지만 정확도는 떨어졌던 문정민은 티샷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올리는 데도 집중했다.
문정민은 “긴장되거나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에 가면 리듬이 빨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백스윙 톱에서 잠시 멈췄다가 클럽을 휘두르는 스윙 연습을 많이 했다. 리듬이 일정해졌고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진 점이 이번 시즌에 성과를 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문정민은 신인이었던 지난해 정규투어의 어려움을 가늠하지 못하고 준비가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다고도 돌아봤다. 그는 “사실 올해 5월 교촌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뒤 기대가 컸는데 이후 경기가 마음처럼 잘되지 않았다. 설상가상 드림투어 적응도 힘들어서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시드전까지 나갈 생각으로 자포자기했고 부정적인 생각도 많았는데 김기준 코치님이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경험 삼아 내년 정규투어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정민은 “올해 점수는 80점이다. 정규투어에서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웠던 만큼 내년에는 지금까지의 저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어서 모든 대회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고, 우승 기회가 오면 꼭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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