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가자 인도적 지원 확대"…튀 "즉각 휴전 선언 필요"(종합)[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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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를 남북으로 나눠 하마스 근절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미국과 튀르키예 외교 장관이 만나 가자 지구 민간인을 위한 인도적 지원 확대 필요성에 동의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튀르키예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팔레스타인 민간인 남성, 여성, 어린이들에게 가해지는 끔찍한 피해를 알고 있다"며 "매일 공유하고 노력하고 있는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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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두 국가 해법 필요성 동의…민간인 피해 막자"
美블링컨, 중동 순방 외교 종료…에르도안 접견 없어
[서울=뉴시스] 이혜원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를 남북으로 나눠 하마스 근절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미국과 튀르키예 외교 장관이 만나 가자 지구 민간인을 위한 인도적 지원 확대 필요성에 동의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튀르키예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팔레스타인 민간인 남성, 여성, 어린이들에게 가해지는 끔찍한 피해를 알고 있다"며 "매일 공유하고 노력하고 있는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고 가자 지구 인도적 지원을 늘리는 데 구체적 진전이 있냐는 질문에 "이를 위한 매우 구체적인 방법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지원이 상당한 방식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걸 며칠 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일간 중동 지역을 순방한 블링컨 장관은 "각국은 (미국이) 무언가 해주길 바라고 있고, 우리가 모든 것에 분명히 동의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현재 몇 가지 필수적인 사항에 대해선 공통된 견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이스라엘의 민간인 표적과 피란 방해를 막아야 한다며, 즉각적인 완전한 휴전 선언 필요성을 강조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피단 장관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도적 지원이 중단 없이 제공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 소식통은 아나돌루 통신에 "튀르키예와 미국은 가자 지구에서 민간인 피해를 막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필요성과 함께 두 국가 해법 필요성에 동의한다"며 "오늘 회담에서 두 국가 해법을 위한 협력 필요성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피단 장관은 블링컨 장관에게 가자 지구의 민간인 표적 폭격과 기반 시설 파괴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양자 및 지역 문제도 논의됐다.
다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블링컨 장관 접견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쟁 발발 직후부터 민간인들을 사정없이 보복 공습하고 국제적 구호물자 반입에 소극적인 이스라엘을 '반인륜 범죄' 국가라고 노골적으로 힐난했다.
블링컨 장관이 방문 전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자 민간인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 나가는 것을 막고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의 '압제'에서 해방하는 것이 튀르키예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한 나라의 총리로 취급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고, 블링컨 장관이 앙카라에 도착하는 6일 북동부 지역 순시에 나섰다.
튀르키예 국민도 '절대 친이스라엘' 미국에 대한 반감이 거세다. 전날 블링컨 장관이 도착한 튀르키예 남동부의 인시리크 군기지 앞에서 항의 시위가 펼쳐져 경찰이 물대포로 해산하기도 했다.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은 가자 전쟁 후 상대국에 주재 중인 외교관들을 불러들였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중동 지역에서 순방 외교를 펼치며 전쟁 관련 논의를 연달아 가졌다. 지난 5일엔 예고 없이 이라크와 서안지구를 방문해 지도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완전 소탕 방침을 지지하면서 하마스가 사라진 이후의 가자 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리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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