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튀르키예 외무와 가자 인도적 지원 확대 방안 등 논의(종합)

이유진 기자 강민경 기자 2023. 11. 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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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튀르키예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확전 방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하칸 피단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논의를 나눴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의 튀르키예 방문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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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방지 방안 논의, 美는 '인도적 중단' 방침 강조
에르도안, 이스라엘에 "전범"이라며 비난 수위 높여와
6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튀르키예 앙카라에 위치한 에센보아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날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가자지구 원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023.1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강민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튀르키예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확전 방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하칸 피단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논의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출국 전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이 상당한 방식으로 확대되는 것을 며칠 안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자 인도적 지원 확대 관련, "최근 며칠 동안 좋은 진전을 이뤘다"며 "(전투를) 일시 중단하면 (인도적 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의 튀르키예 방문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이기도 한 튀르키예는 대부분 국민이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는다. 하마스 역시 수니파로, 튀르키예는 이번 전쟁에선 대표적인 팔레스타인 지지 국가로 꼽힌다.

특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이스라엘을 "전범"으로까지 표하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것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 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앙카라의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갖고 "테러리스트들은 결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1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카자흐스탄에 방문한 뒤 귀국길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그와 접촉을 끊겠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존에 잡힌 일정을 소화한다는 이유로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도 성사되지 않았다.

튀르키예는 미국 등 서방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전쟁 사태 국면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스라엘의 '맹방' 미국과 견해차를 보여 왔다.

아울러 스웨덴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튀르키예와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 스웨덴이 나토 가입 마지막 관문으로 튀르키예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블링컨 장관은 이날 스웨덴 나토 가입과 관련해 ”진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최근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 표결을 거친 뒤 에르도안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았는데, 이에 대해 그는 "결실을 맺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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