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탈주범 김길수 사흘만에 의정부서 붙잡혀
권선미 기자(arma@mk.co.kr) 2023. 11. 6. 23:36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도주했던 김길수(35·사진)가 도주 사흘 만인 6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검거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24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 부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김길수는 공중전화로 연인 관계인 여성 A씨에게 연락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김길수가 도주 당일인 지난 4일 처음으로 찾아간 여성이다. A씨는 당시 김길수의 택시비를 대신 내고 현금 10만원을 건넸다. 경찰은 범인도피 혐의로 A씨를 입건한 뒤 김길수가 다시 A씨에게 연락을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함께 있었다고 한다. 김길수가 도주 사흘 만에 A씨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고 발신번호를 파악한 경찰이 현장으로 강력팀 형사 등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길수는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이달 2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유치장에 있을 당시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일로 통증을 호소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4일 새벽 도주했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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