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분기 차·조선·정유 호조…화학만 부진
[KBS 울산] [앵커]
올 3분기 울산지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자동차·조선·정유는 호조세를 보인 반면 화학만 부진세가 이어졌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부진세를 보이던 울산지역 정유업계의 실적이 3분기 깜짝 반등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크게 개선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에쓰오일도 67%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현대차는 3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41조 원어치를 팔아 3조 8,21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실적 역시 매출 5조 112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으로 2개 분기 역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울산지역 석유화학업계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대부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한화솔루션과 롯데정밀화학 등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넘게 줄었지만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대한유화는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김진욱/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업종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석유화학은 수요위축과 고유가 등으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되고 있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다만 미국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이 잇따라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점은 수출 기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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