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경차 선물해” 오은영 조언 통했다, 큰 결심한 남편 (결혼지옥)[종합]

하지원 2023. 11. 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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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시가' 부부 근황이 공개됐다.

아내는 광명에서 운영하던 미용실도 뒤로하고 결혼, 포천에서 온종일 집에서 남편만 기다리며 지쳐만 갔다.

아내도 "앞으로도 여느 부부들처럼 싸우고 지지고 볶아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잘해보자"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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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MBC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MBC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MBC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사면시가' 부부 근황이 공개됐다.

11월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여태까지 출연했던 부부들의 후기를 담은 애프터 특집 1부작이 공개됐다.

첫 번째로 상담 후기를 보내온 부부는 사면시가(家) 부부다. 부부는 남편의 고향인 포천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아내는 광명에서 운영하던 미용실도 뒤로하고 결혼, 포천에서 온종일 집에서 남편만 기다리며 지쳐만 갔다. 부부는 서로의 노력을 이해하지 못한 채 고성과 폭언이 오가는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8개월 후 만난 아내는 집이 아닌 일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남편은 "제가 나가라고 했다. 원래 미용할 때 조금 힘이 있던 사람이니까, 아내 혼자 있는 것보다 나가서 사람들이랑 부딪히고 하는 게 좋지 않겠냐 해서 나가라고 했다. 돈도 이제 같이 모으면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은영은 힐링 리포트로 "아내가 지금 집에 머물러 있다. 마치 잠겨있는 것 같다. 이러한 잠금 상태를 해제하는 의미로 경차 한 대 사주시면 좋겠다"고 했던바. 오은영 말대로 아내는 차를 마련했다.

아내는 "안 받는다고 했다가 어머님이 원래 주려고 했다고 하시더라. 가져가라고 해서 싸게 구입했다"고 전했다. 또 아내는 '결혼지옥' 솔루션을 받았을 때 자신의 마음을 알아줬던 게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남편은 주말에 육아하는 것에 대해 "힘들기는 하다. 어떻게 해서는 내가 나가라고 하기도 했고, 아기는 돌봐야 하고. 그러니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단 확실히 사람을 계속 만나다 보니까 (아내가) 밝아진 것 같다"며 자신의 결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과거 서로 얼굴을 붉히고 목소리를 높였던 두 사람은, 큰 목소리 대신 서로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남편은 아내에게 "개선하려고 노력해 줘서 고맙고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의 안정도 좀 찾아지고 여러모로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은 아직 안 나온다"며 부끄러워했다.

아내도 "앞으로도 여느 부부들처럼 싸우고 지지고 볶아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잘해보자"고 마음을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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