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인요한, '희생' 압박

YTN 2023. 11. 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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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김상일 정치평론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혁신위의 2호 혁신안. 지도부 또 친윤계 핵심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두고당 내 파장이 적지 않았는데요. 인요한 위원 오늘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관련 발언 먼저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권성동, 장제원, 김기현 이 이름을 앵커가 딱 질문하니까 그중 한두 명만 결단 내리면 이게 따라오게 되어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가능성 어느 정도나 있는 겁니까?

[김민수]

글쎄요, 참 어렵네요.

[앵커]

대변인이시기도 하셔서.

[김민수]

일단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처음 임명될 당시에 전권을 준다고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누구도 당내에서 표면적으로 왈가불가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당론으로 어떻게 하자라거나 이런 이야기 자체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또 아직까지 이 혁신안들이 논의되었다고 해서 혁신안이 정식으로 최고위에 올라간 상태도 아니긴 합니다. 그래서 일단 기본적으로 제 생각을 말한다면 저는 이 부분이 발표가 나오기 전에도 한결같이 같은 말을 계속하고 있었는데요. 일단 친윤에 이 세 분만 거론되지 결코 아닐 것이다. 수많은 분들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친윤이라는 표현 그리고 누군가가 만들어냈지만 윤핵관이라는 표현.

이런 표현들이 정말로 부정적으로 사용되기는 하는데 나쁜 것이냐. 예를 들어서 조직이나 지도자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성공시키고 싶어하는 충신이 없이 그 조직이나 어떠한 지도자들이 영웅으로 남거나 발전한 적이 있는가 하는 부분도 저는 생각해 봐야 한다고 항상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단지 내가 지도자와 가깝다고 해서 이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진짜로 국가, 조직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제 개인적으로는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이 사람들을 배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을 하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조차도, 어떤 지도자라도 내가 정말로 신뢰할 수 있고 믿을 수 있고 그리고 편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반면 옆에 있어야 일이라는 것은 돌아간다 하는 측면에서도 좀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객관적으로 어떠한 형태, 보이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어떤 게 과연 국가와 국민들께 도움이 되는지 포괄적으로도 생각하는 방향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용산의 당무개입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 차원에서 우려의 시선도 있기 때문에 혁신위가 이걸 2호 안건으로 낸 거 아니겠습니까?

[김민수]

일단은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제가 대변인 생활을 하면서 제 시야가 넓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당무 개입한다는 걸 제 몸으로 느껴본 적은 사실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프레임들에, 이 역시도 제가 계속 이야기했던 건데 이런 프레임에 계속 빨려들어가지 마라. 예를 들어서 용산이 정말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하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들한테 설명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미루고 미루다 보니까 정말 사실이 돼 버렸다. 그래서 이게 그렇다고 해서 주요한 인력들이고 중요한 인재들이라면 그러한 이유들만으로도 배제시키는 게 적합한 이유까지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처음에는 3선 연임 초과 금지 같은 경우는 일률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빠졌고. 대신에 이렇게 표현을 뭔가 딱 떨어지지는 않지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 부분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렇게 권고한 거고 당사자들하고 직접 전화통화까지 해서 지금 권유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현재까지는 친윤 초선 의원인 이용 의원만 당의 뜻이 따르겠다, 이렇게 나왔고 아직까지는 당사자들 반응이 없는데 물꼬를 트는 사람이 있을까요?

[김상일]

물꼬를 트는 사람이 있어야겠죠. 왜냐하면 강서 재보궐선거 이후에 변화를 꾀하려고 했는데 변화를 꾀하는 것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렸잖아요, 우선적으로 김기현 체제가 유지됨으로써. 그런데 그 변화의 기대를 가까스로 살리고 그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는 게 인요한 혁신위입니다. 그래도 이거마저 만약 무너뜨린다? 그러면 한껏 높아진 국민의 기대는 어떻게 바뀌겠습니까? 저 당은 안 되는구나. 심판을 해야만 정신을 차리겠구나라고 저는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혁신위가 권고를 한 만큼 누군가는 이걸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나와야 국민의힘에 유리하다 이렇게 보시는 그겁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누군가도 지금 벌써 이용 의원 이야기하셨는데 효과 없잖아요. 그만큼 효과가 있는 사람이 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건 좀전 대변인님 말씀에 저는 반대되는 말씀을 드리면 가진 것이 많은 자가 해야 되는 거예요. 가진 것이 많은 자가 해야 없는 사람들이 느끼는 겁니다.

[앵커]

인요한 혁신위가 지금 두 번째 안건에서 희생을 강조했고 그러니까 내가 억울하더라도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내려놓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김상일]

저희가 퍼스트 펭귄이라고 하잖아요. 펭귄들은 펭귄 하나가 물로 뛰어들면 다같이 뛰어든다 하는데 퍼스트 펭귄이 그냥 펭귄이 아니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펭귄은 다 똑같은 모양이니까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거예요. 그중에서도 정말 용기가 있고 그다음에 솔선수범하고 그리고 그야말로 리더인 펭귄. 그러니까 우리는 리더가 뛰어들기를 바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리더가 뛰어들면 안심을 하고 뛰어들 수 있어요. 그러니까 모두가 같이 뛰어들 수 있게 리더가 좀 희생을 해 주십시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리더를 마음속에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상일]

다 거론되는 분들이 리더의 위치에 있는 분들이잖아요.

[앵커]

리더를 누가 할지, 리더가 나올지 이거부터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50% 이상 물갈이돼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도 그렇지만 공천 물갈이가 선수, 초선이냐 재선이냐 삼선이냐 선수가 기준이 아니라 객관적인 수치에 미달하면 누구라도 쳐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 주장에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수]

일단 굉장히 공감합니다. 그러니까 어떠한 수치적 데이터적으로 인해서 공천들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돼야 하는데 특정인에 대해서 되는 것은 잘못됐다. 그래서 아까도 또 박사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이러한 부분에 사실 제가 실명 거론하긴 힘들지만 거론되고 있는 숱한 친윤 중에 이미 1년 전부터, 6개월 전부터 내가 희생해야 한다면 희생하겠다는 걸 사석에서 들은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니까 희생할 준비가 되지 않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가 도리어 우려하는 건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인재들이 이탈되는 현상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정치가 너무 계속 쇼잉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인재들을 한번 돌이켜봤으면 좋겠어요. 작년 총선에 민주당에서 인재영입했던 자들, 국민의힘에서 인재영입했던 자들이 정말 그 역할들을 다하고 있는가. 그러면 그때 당시에 보기 좋은 사과였는데 여전히 지금도 국민들 보시기에 좋은 사과인가.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할 때만큼은 그 사람의 역량에 집중하면 좋겠다는 거 하나와 그리고 반대로 지금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분들 중에서도 또 이렇게 국민들이 볼 때 친윤이라고 포함시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도리어 특정 지역에 불공정한 경쟁으로 내려찍기식으로 내려오는 걸 더 우려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 위원장, 오늘 YTN 뉴스라이브에도 출연했습니다. 인터뷰도 많이 하시고 많은 분들도 만나고 계신데. 8일에 대구에 가서 홍준표 시장도 만난다고 하고요. 그 이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만난다고 하고 임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고 계세요.

[김상일]

그러니까 그냥 만나는 게 아니죠. 할 얘기를 굉장히 정치적으로 맛깔스러운 워딩을 동원하면서 그 워딩이 담겨 있는 압력이 굉장히 강한 압력을 이렇게 던지면서 만나고 계세요.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방향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변에서 자기를 자극하더라도 그래, 내가 좀 밟히고 가지 뭐. 그러나 나 이 길을 갈 거야. 밟고 싶어? 밟아 봐. 이렇게 가는 거예요. 그렇고 국민들의 기대가 거기에 있는 거죠. 이게 그럼 진짜 결실을 볼까? 못 볼까? 그 기대가 상당히 있다고 보고요. 결국에는 정치는 국민 만족도에서 결정되는 겁니다. 그게 감성적인 만족이든 이성적인 만족이든 국민 만족에서 그 모든 것이 결정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국민 만족의 최종적인 결론을 누가 지어줘야 되느냐. 한마디로 얘기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분위기를 띄우는 분위기 메이커지 결론을 짓는 사람이 아니에요. 혁신위원장이니까 권한이 없으니까. 그래서 이것을 만약에 결론을 짓지 못 하고 만약에 간다 그라면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은 저는 어둠뿐이 없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인요한 혁신위의 행보는 굉장히 흥미로운 상황인데.

[김상일]

국민에게 상당한 흥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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