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넘게 조사 중인 남현희 "공범 아냐…전청조 단독 범행 명확"

하수민 기자 2023. 11. 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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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의 사기 범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가 6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남현희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송파경찰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전청조와 관련한 의혹 등을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전청조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기 전 필요할 경우 남현희와 대질조사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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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왼쪽)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사진=뉴스1, 김민석 강서구의원 제공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의 사기 범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가 6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남현희 측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남현희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송파경찰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전청조와 관련한 의혹 등을 조사받고 있다.

남현희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전청조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다"며 "전청조의 단독 범행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11억원 이상 사기당한 전문직 부부가 최근 유일하게 남 감독을 공범으로 고소했고, 그에 따라 자동으로 입건되어 오늘 조사가 이뤄졌다"고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청조만을 상대하면 피해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보았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남 감독은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청조에게 이용당했다"고 했다.

또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 앞으로도 저희는 관련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경찰이 원하는 모든 자료를 즉시 제공하겠다"며 "저희는 오로지 증거를 통하여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남현희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하고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전청조의 사기 의혹과 관련한 혐의가 고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청조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기 전 필요할 경우 남현희와 대질조사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청조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부 피해자에겐 대출을 적극 권유했던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체로 해외 비상장회사에 투자를 권유하거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며, 결혼 자금을 편취한 사건도 1건 있다"고 설명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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