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전 돌입하나 “가자시티 포위”…구급차 공격에 닫힌 국경

우수경 2023. 11. 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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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가전에 곧 돌입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 있고요.

가자지구 내 통신은 또 단절됐고 라파 국경 밖으로의 대피는 다시 중단됐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큰 폭발음이 들리고, 거센 불길이 여기저기서 치솟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공습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최대도시이자 하마스 근거지로 지목된 가자시티를 완전히 에워쌌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정예 부대 골라니 여단이 가자 시티 남쪽 해변에 도달해 가자 시티를 포위했습니다. 이제 가자 지구는 '북가자'와 '남가자'로 나뉘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스라엘군이 48시간 이내에 가자시티 내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경우 시가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자지구 내 남쪽으로 향하는 피란민들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가자지구 내 통신은 벌써 세 번째 두절됐습니다.

가자 보건당국은 난민촌 공습도 이어지고 있다며 어제 하루에만 4곳에서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집계했습니다.

[가자 주민 : "여기가 집입니다. 다른 모든 건물처럼 무너졌습니다. 이웃들을 찾고 있는데, 잔해 아래에서 35명을 발견했습니다. 모두 엄마랑 같이 있던 어린아이들입니다."]

라파 국경을 통한 대피는 지난 3일 있었던 이스라엘군의 구급차 공습의 영향으로 토요일 밤부터 중단됐다고 이집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공습을 시인하면서도 하마스 무기 이송 등에 구급차가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하마스가 주민을 방패 삼는다며, 어린이 시설 옆에 설치한 로켓 발사대를 어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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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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