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마이크 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
오는 8일 오후 5시 방송이 될 아리랑TV 특별기획 프로그램 ‘The Globalists’ 58회는 ‘노인을 위한 청년 운동, Korea Legacy Committee’라는 주제로 마이크 킴(Mike Kim) 코리아레거시커미티(Korea Legacy Committee) 설립자의 이야기를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진행으로 들어본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아리랑TV의 대표 대담 프로그램 ‘The Globalists’가 노인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단체, 코리아레거시커미티(Korea Legacy Committee, 이하 KLC)의 설립자이자,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을 맡고 있는 마이크 킴(Mike Kim) 대표를 만난다.
2015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KLC에 대해 마이크 킴 대표는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국제적으로 봤을 때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KLC는 한 달에 한 번씩 돈을 모아 빈곤 노인에게 한 끼를 대접하는 작은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규모도 커졌고, 작년에 지어진 ‘레거시키친’을 통해 이제는 청년들이 도시락도 직접 만들어 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기부 금액이 1달러였다면, 이제는 10달러 수준으로 커지며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 교수가 샌프란시스코 출생 재미교포가 어떻게 한국의 노인 빈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물었는데, 마이크 킴 대표는 “7년 전 한국에서 일을 하기 위해 왔다가 노상에서 껌을 팔고 있는 할머니를 보게 돼 충격을 받았는데, 한국의 노인 빈곤이 계속되면 국가적 위기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봉사 활동을 병행하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손 교수가 KLC의 주요 주체로 ‘청년’을 모집하는 것도 이유가 있을 것 같다고 하자, 마이크 킴 대표는 “한국의 발전은 역사적으로도 청년들이 주도해 이뤄냈지만, 지금의 한국 청년은 그런 기회를 가질 여유가 없는 것 같다”며 “지금 시대의 청년들도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격려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는데, 그는 “KLC의 활동이 보편화된다면, 자연스레 다음 세대가 기성세대를 돌보게 되는 선순환과 효(孝) 문화도 다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교수가 KLC의 연례행사인 갈라(자선행사)가 조금 특이하다고 묻자, 마이크 킴 대표는 “자선행사를 아이돌이나 유명 인사만 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면서 “누구나 좋은 뜻만 있다면 멋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티켓도 저렴한 가격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슐랭 스타 김훈이 셰프처럼 뜻이 맞는 유명 셰프 분들도 매년 행사에 참여해 식사를 대접하기 때문에 고급스런 자리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KLC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묻는 질문에 그는 “서울을 넘어 전국에 레거시키친이 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한국 곳곳에는 따뜻한 한 끼가 필요한 어르신, 그리고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은 청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또 “KLC를 시작으로 한국 청년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활동이 한국에서 싹트길 바란다”는 희망도 전했다.
노인을 보듬는 한국 청년들의 움직임을 이끄는 마이크 킴 코리아레거시커미티 대표와의 대담은 11월 8일 수요일 저녁 5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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