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백서’ 업체 선정 과정서 공무원이 허위 공문서 발급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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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백서 제작 업체로 전북도청사에 입점한 문구점이 선정된 과정에서 전북도 공무원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업체에 발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수진 전북도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발주한 잼버리 백서 제작 용역이 허위 문서를 근거로 체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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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백서 제작 업체로 전북도청사에 입점한 문구점이 선정된 과정에서 전북도 공무원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업체에 발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전북도는 최근 도의회의 요청에 따라 관련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통보했다고 해명했으나, 의회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과 전북도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는 대회가 열리기 3개월 전인 지난 5월 A업체와 잼버리 백서 작성을 위해 489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앞서 전북도가 발주해 2017년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잼버리 대회 유치 과정과 활동을 기록한 백서 제작을 수행했다는 ‘용역수행 실적증명원’을 조직위에 제출했다. 당시 잼버리 유치 백서는 전북도가 발주했으며, 실적증명원은 전북도 잼버리지원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던 사무관이 사인하고 발급했다.
조직위는 업체의 이런 백서 제작 경험 등을 토대로 잼버리 백서 용역 수행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제출된 ㅇ버체의 실적증명원은 허위로 드러났다. 이를 발급한 계약직 사무관은 지난 8월 잼버리가 끝나자마자 사직했으며, 현재 전북도 산하기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전북도와 잼버리 유치 백서 계약을 맺은 곳은 A업체가 아니었다. 실적증명원을 제출한 시기에 해당 업체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면서 “게다가 용역 수행 기간도 2018년 1월 11일부터 2018년 3월 11일까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A업체가 계약 당시 제출한 서류를 보면 백서 제작 용역 참여 인력은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실제 소속한 인력은 총괄 운영으로 참여한 이사 1명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외부 인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전북도는 지난달 이 의원의 요구로 관련 자료 제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이런 문서가 허위로 작성돼 조직위에 제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일 잼버리 조직위에 알렸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용역 수행 실적증명원은 내부 결제가 없었고 전북도 직인도 없는 퇴직한 사무관이 개인적으로 서명해 발급해 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는 공식적으로 발급한 문서가 아니기에 관련 규정에 따라 효력이 없다”며 “관련 내용을 확인한 직후 잼버리 조직위에 이를 공문으로 알려 관련 내용 검토와 적절한 조치를 요청했고 현재 해당 수의계약은 해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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