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의혹’ 남현희 측 “전청조에게 이용 당해…경찰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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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전 연인 전청조 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전 씨에게 이용당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남 씨의 변호인은 오늘 오후 입장문을 통해 남 씨가 "전청조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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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전 연인 전청조 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전 씨에게 이용당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남 씨의 변호인은 오늘 오후 입장문을 통해 남 씨가 “전청조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 씨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다. 전 씨의 단독 범행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11억 원 이상 사기당한 전문직 부부가 최근 유일하게 남 감독을 공범으로 고소했고, 그에 따라 자동적으로 입건되어 오늘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청조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보았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남 씨가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이어 “앞으로도 저희는 관련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경찰이 원하는 모든 자료를 즉시 제공하고 오로지 증거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남 씨의 전 연인 전청조 씨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고발은 지금까지 11건으로,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20명, 피해액은 26억 원에 달합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습니다.
전 씨의 사기 행각이 드러난 직후 남 씨가 범행에 공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남 씨 측은 이를 적극 부인해 왔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전 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 등 고가의 선물을 임의 제출 방식으로 압수했습니다.
또 전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남 씨의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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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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