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부 기습 한파…하루 만에 16도 '뚝'
[앵커]
이달 초까지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한여름 더위를 보인 중국 동북지방에 기습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하루 만에 무려 16도나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서운 바람을 이기지 못한 성인 남성이 결국 넘어집니다.
그 모습을 촬영하던 사람도 속절없이 미끄러지기는 마찬가지.
아예 몸을 맡긴 사람도 있습니다.
폭설특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된 헤이룽장성에는 함박눈도 쏟아졌습니다.
육중한 제설차가 눈을 쓸고 지나가지만, 출근길 차량들은 엉금엉금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리강예 / 중국 헤이룽장성 팡정현 도시사업발전센터 당부서기> "어젯(5일)밤 11시부터 지금까지 대형 제설차 25대, 제설 요원도 280여명이 출동했습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했던 중국 동북지방에 기습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지난 주말 최대 16도 이상 뚝 떨어지더니 헤이룽장성 일부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2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헤이룽장성 솽야산시 등에는 휴교령과 함께 야외에서의 작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의 운영도 금지됐고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도 멈추는 등 도시 폐쇄에 준하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CCTV보도> "이번 대규모 한파는 폭설과 결빙, 강우, 진눈깨비 등을 동반하면서 대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당국은 강조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올해 헤이룽장성에 이례적으로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역사상 최고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곳 베이징에도 기습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주 후반부터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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