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공범 의혹' 남현희 8시간여 조사 중…"전청조 단독 범행 명확"

조현기 기자 2023. 11. 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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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27)의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가 6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전씨와 관련한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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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20분부터 8시간 넘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는 중
남현희측"오히려 전청조에게 이용당해…증거로 진실 밝힐 것"
펜싱스타 남현희(왼쪽)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27)의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가 6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전씨와 관련한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남 씨측 법률대리인은 뉴스1에 보내온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전청조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다"며 "전청조의 단독 범행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11억원 이상 사기 당한 전문직 부부가 최근 유일하게 남 감독을 공범으로 고소했고, 그에 따라 자동적으로 입건되어 오늘 조사가 이뤄졌다"고 오늘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남씨 측 대리인은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청조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보았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남 감독은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청조에게 이용 당했다"고 강조했다.

또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도 저희는 관련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원하는 모든 자료를 즉시 제공하겠다"며 "저희는 오로지 증거를 통하여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남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전씨의 사기 의혹과 관련한 혐의가 고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부 피해자에겐 대출을 적극 권유했던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체로 해외 비상장회사에 투자를 권유하거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며, 결혼 자금을 편취한 사건도 1건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피해자를 속이는 과정에서 남씨와의 관계를 강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남씨의 인지도를 믿고 전씨에게 투자했다는 피해자들도 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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