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우주, 지정학적 체스판"…한미 첫 우주포럼 개최
[앵커]
우리나라는 달과 화성 등 우주 탐사의 기본 규칙이 담긴 '아르테미스 협약'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미가 이 아르테미스 협약을 비롯한 우주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공동 포럼을 처음으로 주최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이틀 일정으로 공동 우주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양국 정부기관 당국자 및 우주 기업, 연구 기관의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논의 대상은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 분야까지 포괄한 우주 협력입니다.
전 NASA 우주비행사 마샤 아이빈스 박사와 한국천문연구원 황정아 박사의 대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상무부가 함께하는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까지 다양한 분야의 대담이 준비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양국 정상이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분야를 우주로까지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우주가 점점 군사화, 무기화되어 가고 있다"며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우주는 거대한 지정학적 체스판이 되었습니다. 우주외교와 국제적 우주 관리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박 장관은 오는 8일 한미일 우주안보대화가 열릴 것이라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우주 안보 협력에 관한 3국 간 대화를 한층 더 증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중의 전방위 경쟁 격화 속에 북한까지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우주 경쟁에 불이 붙은 지금, 한미가 우주로까지 협력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한미동맹 #우주 #우주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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