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남기고 드디어 착륙” 김포공항 비행기서 '환호'…무슨 일

강소영 2023. 11. 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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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10시 59분쯤 제주발 김포행 여객기 안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포공항 제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공항으로 틀어야 할 수도 있었으나 20초를 남기고 무사히 도착했기 때문이다.

6일 제주방송에 따르면 전날 해당 시각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항공 OZ8996편 여객기가 김포공항 이착륙 제한시간으로 방향을 틀려다 20초를 남겨두고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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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 5일 오후 10시 59분쯤 제주발 김포행 여객기 안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포공항 제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공항으로 틀어야 할 수도 있었으나 20초를 남기고 무사히 도착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
6일 제주방송에 따르면 전날 해당 시각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항공 OZ8996편 여객기가 김포공항 이착륙 제한시간으로 방향을 틀려다 20초를 남겨두고 착륙했다.

OZ8996편은 제주공항에서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와 항공기 연결 문제로 출발이 지연돼 예정보다 1시간 늦어진 10시 13분에 출발했다.

김포공항은 이착륙 제한 시간이 있는데, 이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이다. 오후 11시까지 김포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면 인천공항으로 목적지가 변경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탑승객들은 제주방송에 “(인천으로 가면)어떻게 집에 가야 할지 막막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슬아슬한 상황에 마음을 졸이던 승객들은 “20초 정도 차이로 인천공항으로 향하지 않고 김포공항으로 착륙하게 됐다”는 안내를 듣고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해당 항공기와 비슷한 시각에 출발한 다른 항공사의 항공기는 인천으로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승객은 “비행 내내 마음을 졸였다”며 “승객도 승객이고 비행 내내 시간을 맞추기 위해 고생했을 기장을 생각하니 웃음이 났다”고 전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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