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범행 방조·피해자 회유 치과의사 구속영장 또 기각

김종서 기자 2023. 11. 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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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치과의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차 기각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준유사강간방조, 강요 혐의를 받는 4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끝에 "정당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가족관계 및 생활환경,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응한 점 등에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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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망·증거인멸 염려 없어"
지난 2019년 출소 1주년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정명석(왼쪽). (대전지검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치과의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차 기각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준유사강간방조, 강요 혐의를 받는 4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끝에 "정당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가족관계 및 생활환경,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응한 점 등에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A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등 이유로 기각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독일 국적 여신도 및 한국인 여신도들 대상으로 한 정씨 성범죄를 돕거나 이를 묵인하고 경찰에 정씨를 고소한 피해자들을 회유한 혐의로 A씨 등 3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 사건 피해자들은 현재 정씨가 1심 재판을 받는 여신도 3명에 대한 성폭행 등 사건과는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씨와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씨, 한국인 여신도 등 총 3명에 대한 성폭행 및 강제추행, 무고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씨는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법관기피를 신청하고 1심 재판을 미뤄왔다.

그러나 정씨 측 기각 신청이 3심까지 잇따라 기각되면서 곧 법정에 다시 서게 될 전망이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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