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도 1%대로 저조한데…박규영X차은우 MBC '오사개', 또 결방하나? [MD포커스](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연출 김대웅 극본 백인아)가 또 결방할 가능성이 생겼다.
6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당초 오는 8일 방송 예정인 '오늘도 사랑스럽개' 5회는 2안 편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MBC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 wiz 대 LG 트윈스 경기를 중계 방송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MBC의 야구 중계 진행 여부에 따라 '오늘도 사랑스럽개' 결방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오후 6시 20분부터 중계가 편성돼 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드라마다.
웹툰 원작인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주인공 한해나(박규영)와 개를 무서워하는 남주인공 진서원(차은우)의 사랑을 다룬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보이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26)와 배우 박규영(30)이 주연이다.
지난달 11일부터 방송 중인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연속 방영된 1, 2회는 각각 2.2%(이하 전국기준), 2.8%를 기록했는데, 일주일 뒤였던 같은 달 18일 방영된 3회는 1.9%로 집계되며 시청률이 1%대로 하락하고 말았다.
일주일 뒤, 같은 달 25일에는 MBC가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를 중계 방송하며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결방했다.
이 탓에 '오늘도 사랑스럽개' 4회는 지난달 18일 3회를 방송한 지 2주 만인 지난 1일에 방영됐는데, 시청률이 1.7%로 더 떨어지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됐다.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부진 이유를 두고 여러 원인이 지목되고 있으나,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게 주 1회 편성이다. 최근 드라마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은데, 앞서 한 차례 결방까지 겪으며 드라마를 기다리던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컸다.
이런 상황 속에 오는 8일 또 결방하게 된다면,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벌써 두 번째 결방을 맞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3회에서 4회로 넘어오기까지 이미 2주가 걸렸는데, 4회에서 5회까지 또 다시 2주가 소요되는 셈이다.
시청률 1%대의 부진에 빠진 시점에 주 1회 편성인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또 결방이라는 변수를 만나게 될지, 시청자들의 눈이 오는 8일 수요일 MBC 편성표에 쏠리고 있다.
한편, 낮은 시청률에도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가진 따뜻한 분위기와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에 호응을 보내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앞서 연출 김대웅 감독은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 보면서 근심 걱정 없이 웃었으면 좋겠다. 어떤 거창한 의미를 담으려고 하지 않고 흐뭇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보다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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