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짧은 여자는 맞아야”...이 남성 구속됐다

이승규 기자 2023. 11. 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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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이 지난 4일 밤 경남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범행 당시 편의점 내부 CCTV 화면 일부. /연합뉴스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에서 일하던 여성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6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이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입건된 A씨에게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밤 12시 10분쯤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말리는 또다른 손님 C씨도 수차례 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가게에 있던 의자를 이용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귀와 팔 부위 인대 등이 손상됐고, C씨는 얼굴 부위 골절상을 입었다. A씨는 범행 당시 “여자가 머리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체포된 이후엔 “술을 마셨고,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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