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커피 대신 마셔요"…카페서 '매출 급증'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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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고 칼바람이 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따뜻한 차(茶) 등 겨울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최근 2주간(10월18~31일) 주요 겨울철 상품인 따뜻한 차 제품군 매출이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클래식 밀크티 외에도 '자몽 허니 블랙티', '캐모마일 릴렉서'(겨울 한정 제품) 등 차(茶)가 기초인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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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전통 차 매출 '쑥'
스타벅스 밀크티 대란도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고 칼바람이 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따뜻한 차(茶) 등 겨울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최근 2주간(10월18~31일) 주요 겨울철 상품인 따뜻한 차 제품군 매출이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전국 가맹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차 제품군 판매량은 40% 뛰었다. 특히 생강차, 쌍화차 등 전통차 제품 판매량이 78%나 급증했다. 다양한 허브와 새콤달콤한 과일청을 조합해 향미를 즐길 수 있는 ‘블렌딩 티’ 제품 판매량도 22% 늘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계절 및 날씨의 영향과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커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차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밀크티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스테디셀러 커피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7일 출시 후 보름 만(지난달 말 기준)에 100만잔 넘게 팔려나가며 이 기간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에 이어 스타벅스 판매량 3위에 올랐을 정도다. 매장 영업시간(오전 7시~오후 11시) 동안 초당 한 잔 이상 판매된 셈이다.
티 카테고리 매출도 상승세다. 클래식 밀크티 인기 덕분에 지난달 17~31일 ‘티 라떼’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클래식 밀크티 외에도 ‘자몽 허니 블랙티’, ‘캐모마일 릴렉서’(겨울 한정 제품) 등 차(茶)가 기초인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식품업계는 차 제품은 물론 겨울철이 연상되는 전통음식인 누룽지나 뱅쇼, 초콜릿 등 다양한 재료로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누룽지 시럽과 오트, 우유를 활용한 겨울 시즌 음료 2종을 내놨다. 올 연말까지 한정 판매하는 제품이다. 겨울 제철 원료인 밤과 구수한 누룽지 시럽을 더한 ‘할미밤라떼(할米밤라떼)’, 누룽지 시럽과 고소한 카라멜 튀밥을 음료 위에 올린 ‘할미쉐이크(할米쉐이크)’다. '할매니얼' 트렌드를 따른 제품으로 독특한 제품명과 추억을 돋우는 익숙한 맛을 내세웠다.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 잠바주스도 경북 문경 지역 오미자를 활용한 겨울 시즌 음료 신제품 4종을 이달 초 출시했다.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 커피 역시 겨울 시즌을 맞아 계절에 걸맞은 '따끈따끈 간식꾸러미' 등 신메뉴 6종을 선보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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