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할매 글꼴' 주인공들, 이번엔 '랩 배틀'에도 도전

김근우 2023. 11. 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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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에서 국내 최초로 할머니 래퍼들의 '랩 배틀'이 펼쳐졌습니다.

어제(5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열린 '쩜오골목축제'에서는 평균 연령 70세를 넘는 할머니 래퍼 그룹,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칠공주'의 랩 배틀 대회가 열렸습니다.

할머니들은 '나 어릴 적 왜관'을 주제로 직접 가사까지 쓴 프리스타일 랩을 구사하며 열띤 대결을 펼쳤습니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김재욱 칠곡군수와 유명 래퍼 '슬리피' 씨는,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할머니들의 대결을 무승부로 판정했습니다.

대회에 나온 할머니들은 여든이 넘어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배운 한글로 '칠곡할매글꼴'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고, 이어 도전한 랩으로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뮤직비디오도 만들었습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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