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김포 서울편입은 정치쇼” vs 김포시장 “왈가왈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1. 6. 21:54
같은 여당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두고 맞붙었다.
6일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정복 시장을 향해 “김포 문제에 관여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김 시장은 “인천시장이 김포에 대해 왈가왈부할 바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의 발언은 이날 유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의 서울 편입을 강하게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유 시장은 “실현 가능성 없는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은 정치 쇼”라며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와 협력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시장은 유 시장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 포퓰리즘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적극적을 반박했다.
김 시장은 “김포를 서울로 편입시키겠다고 시작한 이유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추진되면서다”라며 “경기남도와 김포시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고 경기북도를 가도 한강과 철책으로 단절돼 있다”고도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당 차원의 특별법 제정과 별도 추진 기구 구성 등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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