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백신 접종 박차…‘청정 경북’ 사수 총력
[KBS 대구] [앵커]
소 럼피스킨병이 내륙으로는 경북을 뺀 전국으로 확산했는데요,
경북도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 항체가 형성되는 앞으로 2주가, 방역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고 소들을 한쪽으로 몰아붙입니다.
주사를 놓자, 소가 온몸을 흔들며 저항합니다.
럼피스킨 백신은 근육에 놓는 구제역과 달리 접종이 더 까다롭습니다.
소의 피부를 잡아당겨 피부와 근육 사이에 바늘을 찔러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육 두수 50마리 이상인 농가는 농장주가 직접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우병국/예천군 예천읍 : "이건(럼피스킨) 피하 주사라서 일일이 개체에 한마리 한마리 다 붙들어서 피하에다 놔줘야 하기 때문에 그런 애로사항이 더 있죠."]
경상북도는 공수의사와 공무원, 지역 농축협까지 접종 지원반을 꾸려,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접종률은 70%, 아직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아 백신 보급이 늦은 탓에 전국 평균 접종률에는 못 미칩니다.
경북도는 접종 완료 시한이 10일이지만, 그 전이라도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김철순/경상북도 동물방역과장 : "접종하는 분들이 (소에) 차이기도 하고 받치기도 하고 지금 그런 건수들이 다수 있습니다. (농가에서) 도저히 안 되겠다, 두수가 너무 많다 등 요청하시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경북과 제주만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
방역당국은 앞으로 항체 형성까지 2주간을 최대 고비로 보고, 농가에 럼피스킨 매개체인 흡혈 곤충에 대한 방제에도 힘 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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