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도 예산안 역대 최대…경제난 해법 ‘확장 재정’

임명규 2023. 11. 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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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세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미래 투자가 중요하다며 올해 본예산보다 7% 가까이 더 많이 책정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36조 천억 원가량입니다.

올해 본예산보다 6.9% 증액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의 초점은 미래 준비, 지역경제 활성화, 돌봄 강화에 맞춰졌습니다.

이 분야에는 새로 예산을 편성하거나 투입액을 늘렸습니다.

우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RE100 추진에 천억 원, 청년기회정책 등 청년에 3천4백억 원을 투입합니다.

지역화폐에 954억 원을 편성했고,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4천6백억 원을 쓰기로 했습니다.

예술인과 장애인 기회소득은 대상 등을 늘려 204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경기도는 1조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돼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확장 예산 편성에 대한 배경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를 들었습니다.

또, 가계와 기업,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재정마저 축소하면 경제 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소극적인 재정 정책은 잘못된 진단에서 나온 해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지금의 긴축 재정으로 경기침체가 보다 장기화 되면 세수가 줄어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더욱 재정을 악화시킬 것입니다. 지금은 확장 재정이 답입니다."]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내일 시작하는 경기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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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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