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4명 중 1명 ‘질환 의심’
나이 많을수록 아침밥 걸러
학교 밖 청소년 4명 중 1명은 질환이 의심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18세 학교 밖 청소년 5654명에 대해 무료 건강검진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검진 결과 학교 밖 청소년 25.9%(1462명)가 질환 의심자로 나타났다. ‘신장질환’이 10.0%(563명), ‘고혈압’이 7.0%(393명), ‘이상 지질혈증’이 3.4%(195명), ‘간장질환’이 3.4%(193명) 등이었다. 질환이 2개 이상 의심되는 청소년도 4.8%(269명)였다.
구강검진을 받은 4147명 가운데 31.6%(1312명)는 치료가 필요했다. ‘부정교합’이 20.9%(866명)로 가장 흔했다. ‘충치’는 20.0%(831명)로 평균 충치 개수는 2.7개였다. ‘치주질환’은 14.8%(613명)가 갖고 있었다.
신장은 초등학교 연령대(9~12세)에서 평균 144.6㎝로 조사됐다. 중학교 연령대(13~15세)는 163.2㎝, 고등학교 연령대(16~18세)는 166.3㎝였다. 체중은 초등학교 연령대가 40.1㎏, 중학교 연령대가 56.1㎏, 고등학교 연령대가 63.2㎏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20.5%였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만율이 올랐다. 초등학교 연령대는 16.4%, 중학교 연령대는 16.8%, 고등학교 연령대는 24.1%였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아침 식사를 거르고 청량음료·햄버거 등 즉석음식을 먹는 비율이 높아졌다.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한다’는 응답은 초등학교 연령대에서 82.3%였다가 중학교 연령대에서 65.8%, 고등학교 연령대에서 40.4%로 급감했다.
‘즉석음식을 매일 먹는다’는 응답은 초등학교 연령대 11.9%에서 중학교 연령대 15.8%, 고등학교 연령대 22.5%로 증가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활동량은 줄었다. ‘주 3회 이상 땀이 나거나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한다’는 응답은 초등학교 연령대 68.4%, 중학교 연령대 44.5%, 고등학교 연령대 34.7%로 나타났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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