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선 박병석 “총선 불출마”…중진 용퇴론 힘 받을까?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에서도 중진들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이자 현역 최다선인 6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병석/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회의장 : "저는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보고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국회에서의 저의 역할은 내려놓을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4선 우상호, 초선 오영환 의원에 이어 민주당에서 총선 불출마선언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국민의힘 혁신위가 중진 의원 불출마 등을 요구하며 정치권이 혁신 경쟁에 나선 상황에서, 민주당 내 인적 쇄신의 신호탄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오늘 출범한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김은경 혁신위의 '중진 출마 자제' 등 모든 제안을 다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총선기획단 간사 : "여러 주제들이 논의가 되고 있는데, 아무튼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사항들에 대해서는 우리 기획단에서 특정한 시간에 시간을 잡아서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 내에선 친명 중심인 총선기획단 구성에서부터 변화도, 통합의 메시지도 보이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혁신 경쟁에서 국민의힘에 끌려다닌다고 우려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국민들로부터 잊혀버린 김은경 혁신안을 다시 만지작거린다는 얘기도 들리고 그게 무슨 감동을 주겠어요. 흘러간 노래 다시 부르고 있으려는 태도는 잘못됐다..."]
일각의 '야권 200석' 등 총선 낙관론에 이재명 대표는 "낮은 마음으로 오만함을 경계하자"고 했는데, 당내에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내살 깎기'에 앞장서라"는 주문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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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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