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산재 사망, 작년보다 10% 감소
사망자·발생 건수 모두 급증
올해 1~3분기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업 사망자 수는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6일 발표한 ‘9월 말 산재 현황 부가통계’를 보면 올해 1~3분기 사고 사망자는 459명으로 전년 동기(510명)보다 51명(10%) 줄었다. 발생 건수도 449건으로 지난해(483건)보다 34건(7.0%)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13명(5.1%), 제조업이 20명(14.0%), 기타 업종이 18명(15.8%)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50인(억원) 미만에서 267명으로 41명(13.3%), 50인(억원) 이상에서 192명으로 10명(5.0%)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떨어짐, 끼임, 깔림·뒤집힘은 줄었고 부딪힘·물체에 맞음은 늘었다.
올해 1~3분기에 2명 이상이 숨진 대형사고 사망자는 2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2명 감소했다.
노동부는 “대형사고 발생 감소와 전반적인 경기 여건 등의 영향으로 전체 사망사고 감소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50인(억원) 미만의 감소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위험성 평가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확산한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반적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50억원 이상 건설업 사망자 수는 9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5명(18.3%) 증가했다.
발생 건수도 95건으로 21건(28.4%) 늘었다. 중·대형 건설사 사망사고가 대폭 증가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5건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대우건설의 모든 현장에 대한 감독을 지난달부터 하고 있다. 7건(8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디엘이앤씨에 대해선 지난 7~8월 일제 감독을 벌여 61개 현장에서 위반사항 209건을 적발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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