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이달 말 제주 해상서 시험발사
[앵커]
우리 군의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이 이달 말 미국에서 민간기업의 발사체를 통해 발사될 예정인데요.
비슷한 시기 제주 해상에서 우리 군의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도 시험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단 분리에 성공한 로켓은 고도 약 450km 도달합니다.
지난해 말, UFO 소동을 빚기도 했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비행시험 모습입니다.
군은 2025년까지 초소형 정찰위성을 500km 안팎의 저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단계별 시험을 해 왔습니다.
이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시험발사가 이달 말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바지선을 설치해 발사하는 형태로 지난해 말 발사 때 제외됐던 1단 추진체도 결합할 계획입니다.
송·수신 확인을 위해 단순한 형태의 위성도 탑재하고, 발사체의 추력과 제어능력, 위성의 궤도 안착까지 검증하는 사실상의 최종 시험발사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발사는 페이로드, 즉 탑재 화물의 무게는 가볍지만 추력이 강한 1단 추진체가 결합된 만큼, 너무 높은 고도까지 올릴 필요는 없어 2단부는 빼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은) 핵 우위의 바탕에서 우주 분야에서도 앞장서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제시했습니다만, 실제로 이것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남북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모습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발사 시점이 이달 말에서 하루 이틀 정도 바뀔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달 30일엔 미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우리 군 첫번째 독자 정찰 위성도 발사될 예정이어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개발과 함께 군 정찰 감시 능력 고도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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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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