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여친에 전화 걸다 잡혔다... 의정부 공중전화 부스서 체포

오유진 기자 2023. 11. 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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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 중인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photo SBS 보도화면 캡처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피의자 김길수(36)씨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기남부청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9시 20분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노상 인근 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검거됐다. 김씨는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공중전화를 이용해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당시 여자친구는 경찰의 지시를 받고 있었다. 공중전화 부스 위치와 번호를 확인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김씨를 붙잡았다고 한다.

앞서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된 김씨는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일로, 지난 2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옮겨진 이후 복통을 호소했다. 한림대병원에 입원한 김씨는 4일 오전 6시 20분쯤 화장실에 가겠다고 하고, 교도관들이 수갑 등 보호장비를 잠시 풀어준 사이 병원 직원복으로 갈아입고 도주했다.

김씨는 과거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1년 4월 서울 송파구에서 20대 여성을 두 차례에 걸쳐 강간해 2012년 4월 13일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징역 6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7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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