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터미널에서 옷 새로 구입…사거리 이후 행방 묘연

이유민 2023. 11. 6. 21: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속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다 달아난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의 행적은 사흘째 묘연합니다.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새 옷을 구입해 갈아입었고, 인근 상점에도 들른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은 현상금을 천만 원으로 올리고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터미널역 안의 한 옷가게.

베이지색 상하의 차림의 남자가 들어옵니다.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입니다.

직접 입어보기도 하며 옷을 고르더니, 10여 분 만에 계산대로 향합니다.

그리고 주머니를 뒤적거려 지폐와 동전으로 옷 값을 치릅니다.

김길수는 앞서 들렀던 미용실, 분식집에서도 모두 현금으로 결제하며 사용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임 모 씨/옷가게 상인 : "코르덴 검정바지랑 밝은색 기본 티셔츠하나, 검정 점퍼, 이렇게 세개를 고르셔서 계산하셨거든요. 현금으로 계산하셨어요."]

이후 김길수는 당시 뿌려졌던 수배 전단과는 전혀 다른 옷차림으로, 편하게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고속터미널 인근의 한 상가입니다.

김 씨가 기존에 입고 있던 베이지 색 옷은 이 상가 인근에 버린 채 도주했습니다.

김 씨는 옷가게로부터 800m가량 떨어진 근처 슈퍼에서 음료를 사기도 했습니다.

역시 현금 계산이었습니다.

[슈퍼 관계자/음성변조 : "9시 40분에서 10시 사이 같은데... (김 씨가) 계산대에서 현금으로 음료수 하나 사고 갔어요."]

옷가게 이후 주변 은행, 슈퍼 등 고속터미널 인근 여러곳의 cctv에 김길수의 모습이 찍혔지만, 인근 사거리에서 포착된 마지막 행적 이후 김길수의 행방은 묘연해졌습니다.

KBS가 보도한 특수강간 전과 외에도 뺑소니, 사기, 상해 등 다양한 전과들이 추가로 확인된 김길수.

교정당국과 함께 김길수를 쫓고 있는 경찰은 시민 제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길수의 복장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과 달라졌을 수도 있고, 안경을 쓴 모습으로 돌아다닐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김 씨 관련 신고는 모두 15건, 경찰은 이 가운데 13건의 진위를 파악했고 2건에 대해서는 분석중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